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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워홀

후기) 런던 워홀러 스타벅스에서 일하기 (인터뷰/하는 일/장단점/페이 슬립/데이 오프)

by pingku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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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워홀러 스타벅스에서 일하기


영국 런던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심한 저는 워홀 기간 중 해보고 싶은 것들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런던의 스타벅스에서 일해보기였는데요. 카페 알바를 해본 적 없기 때문에 카페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었고,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친근감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에 런던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워홀러들이 공유한 글과 후기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저는 6개월간 스타벅스에서 파트너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도 기준으로 제가 런던 스타벅스에서 일했던 경험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인터뷰

일단 지원할 스타벅스 매장을 골라야 합니다. 스타벅스 공식 사이트(https://www.starbucksemeacareers.com/en)에 가면 본인이 있는 지역의 매장 리스트를 볼 수 있고, 온라인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지원할 때 몇 가지 작성해야 할 것이 있는데 개인정보, 근무 가능한 시간 선택,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 유무, 풀타임/파트타임 근무, 집까지 거리 등입니다. 지원 후 바로 연락이 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급하다면 전화를 해보거나 직접 매장에 가서 사람을 구하는지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장을 고를 때는 매장 분위기, 여는 요일시간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지원하기 전 손님으로 한번 가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원 후에 메일, 문자, 전화로 매니저에게 인터뷰 하자는 연락이 오면 약속을 잡고 매장으로 가면 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면접 예상 질문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저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비슷한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 인터뷰 후 메모했던 질문 리스트
바리스타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쳐준 경험이 있는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친해지는지
남과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하는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하는지
자신을 개발시켰던 경험이 있는지
누가 옳지 않은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룹 활동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

어느 곳에서 인터뷰하던지 나올법한 질문들이라 크게 어려움 없이 답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혹시 매니저가 한국인과 일해본 경험이 있다면 대부분 한국인들은 일을 열심히, 잘한다는 인식이 있어 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

 

Training

TrainingTraining
Training

정식으로 일하기 전 트라이얼로 잠깐 일을 시켜보는 매장도 있고, 바로 근무시키는 매장도 있습니다. 저는 트라이얼로 2시간 정도 매장 정리를 했었는데요. 런던 스타벅스에서는 손님이 음료를 마시고 컵을 테이블에 그냥 두고 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치워야 합니다. 트라이얼 후 최종 합격을 하면 파트너 가이드 북과 앞치마를 줍니다. 가이드 북에는 복장 규정, 시급, 휴가 정책 등의 정보가 적혀있는데, 딱히 펴 볼일은 없었습니다. 음료 제조 방법이나 컵에 마킹하는 방법은 직접 해보면서 익혀가면 됩니다. 1-2주 정도 트레이닝 기간 동안 매니저나 슈퍼바이저가 아메리카노, 라테, 카푸치노 차이점, 우유 스팀 법, 음료 레시피와 주문받는 법, pos조작법 등을 알려줍니다.

하는 일

오픈 업무오픈 업무
Opening

오픈

대부분의 매장이 6~7시 사이에 문을 여는데, 각 매장의 오픈 시간보다 30분 먼저 와서 오픈 준비를 합니다. 보통 슈퍼바이저 1명과 함께 재고 정리, 음식 진열, 우유 채워 넣기 등의 일을 합니다.

 

Pos
Pos

미들

각 매장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일했던 스타벅스는 오피스가 많은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아침 출근 시간대에 정말 바빴습니다. 줄이 계산대에서 출입문까지 설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습니다. 출근 ~ 점심시간까지의 4시간 동안 일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데, 주문 담당, 빵 포장/오븐 담당, 음료 제조 담당, 우유 따르기 담당, 매장 정리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나눠서 일합니다.

 

마감 업무
Closing

클로징

마감 업무는 보통 정리, 청소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슈퍼바이저 1명과 함께 마감하는데, 슈퍼바이저는 보통 마감 정산을 하고, 파트너가 커피머신 닦기, 우유/시럽 채워 넣기, 테이블 정리, 바닥 쓸고 닦기, 설거지, 쓰레기통 비우기 등의 일을 합니다.

 

장단점

Meal
Break time

장점은 하루에 세잔 음료를 무료로 마실수 있고, 한 달에 하나씩 원두나 캡슐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빵이나 샌드위치 등 음식 종류는 50% 할인을 해줍니다. 일하다가 단골손님 생긴다면 주문받으며 스몰토크도 하고, 손님들 이름이나 자주 마시는 음료를 외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아침 근무를 한다면 피곤하긴 하지만 퇴근 후 오후에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아침 근무를 하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계속 서있어야 한다 정도의 서비스직이라면 어디든 가지는 단점들이 있었고, 특별한 점은 주문을 받을 때 가끔 손님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할 때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페이 슬립 Payslip

Payslip
Payslip

한 달에 한번 페이 슬립이 우편으로 매장에 배송됩니다. 런던 센트럴에서 일한다면 시급이 £1 더 높습니다. 택스는 매달 조금씩 달라지는데 택스 코드와 금액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의 수입보다 많은 택스를 냈다면 다음 해 4월 이후 환급 신청하여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 오프 Day off

Rota
Rota

매장 사무실 벽에 이번 주, 다음 주의 Rota 로타가 붙어있습니다. 파트너는 일주일에 최소 32시간을 일하는데 보통 일주일에 두 번 데이 오프가 있습니다. 주말에 쉬는 매장이라면 보통 토, 일요일이 데이 오프입니다.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싶을 때, 특별히 쉬고 싶은 날이 있을 때는 매니저에게 미리 말하거나, 동료들에게 부탁해 근무시간을 바꿔서 스케줄을 조정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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